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문단 편집) === 북한의 사회주의 리얼리즘 === [[북한]]은 자신들의 예술사조를 주체사실주의로 분류하고 사회주의 리얼리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으로 구분한다. 주체사실주의가 나오게 된 것은 내부적으로는 1970년대 후반부터로, 마르크스-레닌주의에서 분리되어 주체사상을 창안하기 시작하면서 사회 전 분야에 개편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역사 발전의 단계에서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넘어서서 주체사상의 시대가 되었다는 점에서 당연히 사회주의 사실주의도 주체사실주의로 바뀌어야 한다는 논리다. 특히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김정일은 80년대에 걸쳐 영화, 가극, 연극 등을 전 분야에서 주체사실주의 형식으로 바꾸었다. 이 중 가극이나 연극은 형식상에서도 차이가 발생했다. 특히 김정일은 '종자론'과 집체 창작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당의 검열과 지도를 체계적으로 따르게 했다. 종자론은 한 마디로 당이 설정한 의제에 맞추어 주제, 소재, 사상을 통일하라는 것이며, 이를 시스템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집체 창작인 것이다. 따라서 북한에서 문화계 숙청은 1967년 이후 큰 사건이 없는데, 애초부터 김정일이 꽉 잡고 있었던 분야이기도 하며 마음대로 썼다가는 단체 토론 과정에서 무수한 비판을 듣기 때문이다. 내용상에서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주체사실주의가 가장 큰 변별이 나타나는 것은 '''수령형상의 창조''' 문제다. 간단히 말하면 김씨 일가의 우상화. 왜냐하면 주체사상의 특성 자체에 그런 성격이 있기 때문이다. 주체사상이 무슨 대단한 비밀이나 특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개혁의 과정에서 기존의 마르크스-레닌주의가 물적 조건을 더 중시했다면 주체사상은 인간의 창조성, 의식성, 자주성 등 의지를 더 강조한 것이었다. 한 마디로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나 "하면 된다" 개념인데, 이는 초기 자원과 기술이 부족했던[* 물론 남한보다는 자원이 낫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남한보다 나은 것뿐이며 6.25로 엄청나게 얻어맞아 박살난 건 북한이 더 심했다.] 북한에서 소련과 중국의 경제권 편입(그리고 그에 따른 위성국화) 없이 자력으로 경제를 성장시키고자 할 때 채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와 이를 강조하기 위해 동원된 사상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의지 중심의 사회주의 국가 건설까지는 북한에서만 나타나는 독창적인 것만도 아니고 제 3세계 마르크스주의나 마오이즘에서 그럭저럭 나타난 것이었으며 도저히 못 써먹을만한 사이비종교까지는 아니었다. 또 이런 의지 중심의 경제개발이 꼭 사회주의에 국한된 것만도 아니다. 당장 대척점에 있는 박정희 시대의 경제개발만 하더라도 강력한 국가의 권위를 얻어내기 위해 전 사회적으로 "잘 살아보세"와 같은 프로파간다를 동원했고, 이를 통해 맨땅에 헤딩하기 방식으로 일정한 결과물을 냈지 않은가? 그런 점에서 천리마 운동과 초기에 강조된 의지주의가 상당한 성과를 냈다는 점이 그렇게 이상할 것은 없다. 그런데 주체사상이 이런 "일반적인" 의지중심적 마르크스주의와 결정적으로 차이가 나는 부분은 김정일이 만들어냈다. 김정일이 인간의 정신 능력이란 결국 사회주의 국가의 '''수령'''이 어떻게 지도하느냐, 한 마디로 수령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논리를 창안하면서, 완전히 우상숭배로 간 것이다. 1967년을 기점으로 김일성을 중심으로 하는 "유일사상체계"가 정립되기 시작하는데, 이 때부터 80년대까지 지속된 주체사상과 이에 맞는 북한식 정치 체제를 정비하는 작업을 주도한 것은 김정일이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김정일의 본진이자 예술을 관장하는 선전선동부가 주체사상을 견인하는 핵심부서였다는 것은 당연한 일. 즉 김정일의 입김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간 예술론인 '주체사실주의'에서 그리는 인간형은 주체적인 인간인데, 이 주체적인 인간이란 소위 말하는 '품성론', 한 마디로 당과 수령이 원하면 궁시렁대거나 삐대거나 생각 많이 하지 말고 하라는대로 하는 사람이다. 결론적으로, 주체형의 인간을 중심에 놓고 그린다는 말은 수령님이 하라는대로 하는 인간을 그린다는 소리고, 수령에 대한 찬양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